태안군, ‘태안고속도로 건설’ 총력

전국 226개 지자체 중 고속도로가 없는 곳은 태안 포함 불과 4곳

2020-06-27     오범택 기자
국토균형발전을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태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을 추진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27일 군에 따르면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 성일종 국회의원, 군 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인 가운데 ‘태안고속도로 건설 추진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태안은 3년 연속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서해안 대표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 226개 지자체 중 고속도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곳은 태안을 포함해 4곳에 불과하며, 철도마저도 없는 곳은 태안과 의령이 유일하다. 태안군과 성일종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태안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태안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태안군 도로망 미래 전략 과제’라는 주제로 충남연구원 김형철 책임연구원의 기조발제로 시작됐다. 기조발제는 △충남 교통·물류 현황 △태안군 교통 현황과 시사점 △도로망 미래 전략과제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토균형발전과 태안군 접근성 및 이동성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서해안 스마트하이웨이’, ‘중부권 4-1축 고속도로’, ‘중부권 4-2축 고속도로(태안~세종 고속도로)’, ‘태안~당진 고속도로’, ‘대산~이원 연륙교(국도 38호선 연장)’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호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사무관, 엄인섭 한국도로공사 조사실장, 이남재 충남 도로철도항공과장, 최기선 태안고속도로 추진 준비위원장,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태안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으로 그 필요성이 매우 크며, 고속도로 건설시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를 태안기업도시까지 연장하게 돼 충남 서북부 지역의 균형개발을 이룰 수 있다”며 “또한 남북축의 서해안고속도로 기능을 동·서로 확장해 서해안 전 지역(경기~충청~전라)의 광역 연계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태안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고속도로 건설의 상위계획반영을 위해 앞으로 전 공직자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향후 국토부가 추진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태안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반영시키기 위해 관계부처 및 국회를 찾아 꾸준히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