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신도시총연합회 "추가 교통대책 없는 3기 신도시 철회하라"

30일 다산신도시수변공원에서 남양주 2차 촛불문화제 개최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하라" 강력히 주장

2019-07-01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다산신도시총연합회(회장 이진환, 이하 연합회)가 주최한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위한 남양주 2차 촛불문화제'가 30일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수천여명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가 교통대책없는 3기 신도시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촛불문화제는 남양주시민 수천여명이 참석, 국토교통부를 향해 소외받는 수도권 동북부를 위한 교통대책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분노를 담아내는 자리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2차 촛불문화제는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남양주시에 추가 광역교통대책을 요구했다. 남양주는 왕숙지구 6만6천호를 포함, 양정역세권 개발, 진접2 공공택지지구 등 총 10만호 이상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양주시민들은 현재도 심각한 교통불편과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환 다산신도시총연합회장은 "그동안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와 비교해 지역발전에 대한 상대적인 차별과 박탈감을 느끼며 살아왔다"며 "그러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서북부만을 위한 교통대책을 발표하고, 입만 열면 일산만 언급하며 지역구만 챙기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연합회는 "3기 신도시 최대 물량을 받아온 남양주는 토사구팽 당한 것이다. 푸대접이 아닌 무대접을 받은 것이다. 남양주시장이 더 분노해 시민들을 이끌고 국토부를 찾아가 삭발 시위를 해야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행정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우리의 권리이다. 우리에게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고, 이에 따른 표현의 자유가 있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남양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서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비판할 것이고, 정정당당하게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정부의 주장은 허구이고 거짓말이다. 지금도 교통지옥인 상황에서 왕숙 신도시가 들어서면 남양주는 사방팔방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비판하며, 입주민들이 교통체증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전문가 토론회를 제안했다. 
 
최현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정치인들의 덕목은 시민들의 편에서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해야한다. 모두의 숙원인 교통문제를 중앙당 정책위와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의견을 꼭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침묵은 동의이다. 침묵하지 마시라.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지성만이 남양주를 바꿀 수 있다. 우리들의 목소리는 작지만 강력할 것이고, 우리들의 메시지는 짧지만 강렬할 것"이라며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