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남북미 회동, 강력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성사”

박주민, 강효상 향해 “더는 정보 주는 고교 후배 없다는 사실 드러나”

2020-07-01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사상 첫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판문점에서 성사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북미 실무협상의 진전을 기대했다. 민주당은 공고한 한미동맹이 이번 회동 성사에 기여했다고도 평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는 세기의 만남이 이뤄져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사전 합의가 없었음에도 신속한 회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한 남북미 정상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전 66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처음으로 밟았고, 짧은 만남을 기대했는데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진행됐다”며 “비핵화 협상이 재개됐는데, (북미가) 포괄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협상을 2∼3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는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이 성과를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북미 간 실무 협상을 거쳐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평화체제를 위한 불가역적 국면의 달성이 시작될 것”이라며 “동시적·단계적 협상을 통해 ‘영변 플러스 알파’라는 하노이 회담과의 차이를 해소하고 평화체제 구축의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북미정상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겨냥했다. 강 의원은 전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의 외교안보 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DMZ(판문점)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했다. 이애 박 최고위원은 “강 의원이 정보통으로 확인한 결과 북미정상이 만나지 않을 것이고 짧은 전화만 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 이야기는 3시간도 지나기 전에 완전히 허위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앞서 강 의원이 고교 후배인 외교관으로부터 한미정상의 통화 내용을 전달받았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