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고배당 추종보다 꾸준히 배당주는 종목으로"
우리투자證, S-OIL·한국쉘석유·KPX케미칼·WISCOM·신흥 추천
2013-11-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우리투자증권은 배당주 투자에 대해 기존 고배당 중심의 투자전략에서 꾸준히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연말 배당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의 그 다음해 연간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다음해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며 “기존 고배당 종목을 추종하는 맹목적인 배당주 투자전략은 위험하다”고 밝혔다.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수익률 평균은 2011년 -6.9%, 2010년 -14.6%로 나타났다. 2011년의 상대수익률은 -11%p를 기록해 배당수익을 감안하더라도 그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해석했다.또한 꾸준히 배당을 실시한 회사들의 주가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44 분기별로 배당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배당 회수를 기록한 종목은 미원상사로 총 38회의 배당을 실시했다. 그 뒤를 신흥(29회), S-OIL(23회), 삼성전자․POSCO․KCC․한국쉘석유․KPX케미칼․하나투어(21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이들 배당횟수상위종목의 수정주가 기준 주가수익률은 평균 5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조건에서 KOSPI200은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배당횟수가 2회 이하인 26개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22%에 불과했다.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우리투자증권은 효과적인 배당투자 전략은 ‘꾸준한 배당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늘리는 종목’이라고 조언했다.우리투자증권은 위의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S-OIL, 한국쉘석유, WISCOM, KPX케미칼, 신흥 등을 꼽았다.최 연구원은 “배당은 현금흐름의 여유와 주주우대 정책을 바탕으로 하며 배당의 지속은 해당 기업의 양호한 영업활동을 의미한다”며 “배당횟수 상위종목과 하위종목의 차별적인 주가흐름이 나타난 이유를 잘 설명해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