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 재시동
‘일요일 휴업’ 집행정지 신청 첫 기각
[매일일보] 대형유통업체들이 제기한 대형마트와 SSM 등에 대한 영업시간 및 의무휴업일 집행정지 신청 소송이 법원에 의해 기각돼 대형마트와 SSM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법원은 대형유통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한 대형마트·SSM 등이 영업시간 및 의무휴업일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지난 1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구시의 경우 동구와 수성, 달서구청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10월부터 대형마트에 대해 의무휴업을 처분을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 측은 처분의 근거가 되는 조례가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하지 않는 위법성과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해 일률적으로 법정최고 한도를 규정해 재량권을 벗어났고 남용했다는 이유로 영업시간제한 등의 취소처분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이에 대구지방법원은 개정된 조례와 원고 측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 해 11월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행정지신청에 대해 기각결정을 했다.
한편 대형유통업체는 지난 10월 9일 대구지방법원에 재개정된 조례에 대해서도 집행정지와 위법하다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집행정지 심리 일정을 10월 18일로 정했으나 3개 구청에서 충분한 자료 준비를 위해 시간이 촉박하고 법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심리 기일 변경을 요청한 결과 대구지방법원에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판단으로 11월 1일로 심리 기일을 변경요청을 받아줬다.
이번의 기각 결정으로 3개 구청의 의무휴업 처분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어 대구시의 상인연합회, 대구시민단체 등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또 이번 결정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 담당부처인 지식경제부에서도 대구시의 3개 구청의 조례 규정과 의무 휴업일에 대한 정당성 등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최초 개정된 조례가 절차상·내용상 하자 등으로 유통기업들과의 소송에서 패하면서 대부분 대형마트들은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