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지역사회 돌봄 공간 공유협약’ 체결

지역 주민이 함께 돌보는 ‘마을돌봄교실’ 확대 실시

2019-07-04     김현아 기자
금천구는

[매일일보 김현아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공동체와 함께 금천 동네방네 초등돌봄, ‘지역사회 돌봄 공간 공유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금천사회적경제연대 △금천청소년센터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금천교육복지센터 △은행나무시장상인회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건강한 농부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했다.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자녀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학교 안 돌봄 교실만으로는 늘어나는 초등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구는 지역공동체와 함께 마을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학기간 ‘마을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다양한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금천형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최근 급증하는 초등돌봄 수요를 마을에서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 ‘금천구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지원에 관란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금천 초등방과후 지역돌봄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여름방학 ‘마을돌봄교실’을 신청한 한 학부모는 “이번 여름방학 학교 공사로 방과후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돼 고민 중이었는데, 마을돌봄교실에 아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구는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 내 안전한 공간과 전문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등학생 돌봄 지원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올해 하반기 중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마을의 공유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아이들을 돌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이 함께 키우고 돌보는 지역중심의 금천형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