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으로 임무 수행력 높인다…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
4차위,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 심의·의결…3대 혁신분야, 8대 과제, 기본사업 60여개 선정
2019-07-04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12차 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은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하고 강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해 마련된 계획이다.
국방운영 혁신, 기술기반 혁신, 전력체계 혁신 등 3대 분야에 대한 과제와 우선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기본사업을 선정해 추진방향과 계획을 제시했다.
장병규 4차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은 저출산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한정된 재원 등 도전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국방 임무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고 관계 부처와 원활히 협업해 국방력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 국방환경은 저출산에 의한 병역자원 감소, 한정된 국방 재원, 장병복지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 등 제한된 정책여건 속에서 잠재적비군사적 전 방위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수렴한 국방개혁2.0 기본 계획에서 국방개혁 3대 추진기조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적극 활용’을 채택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국방혁신으로 스마트하고 강한 군대 건설’을 비전으로 선택과 집중, 제도와 문화 개선, 추동력 확보, 민간기술 활용의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또 국방운영, 기술·기반, 전력체계의 3대 혁신분야에 걸쳐 총 8대 과제와 우선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기본 사업 60여개를 선정해 제시했다.
‘총생애주기’ 관리 개념을 국방운영의 핵심요소인 장병과 국방자원에 적용하고 장병들의 교육훈련 강화 및 안전·복지 증진, 국방자원 관리 효율성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교육훈련 분야에서는 도시화로 인한 훈련장 부족, 잦은 민원 등 문제를 가상/증강현실(AR/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과학화 훈련체계를 구축해 실기동 등 현장훈련과 병행하는 ‘상시 실전형 훈련’을 실시해 나간다.
아울러 장병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장병 복지와 생활에 밀접한 안전, 의료 등에 적용한다.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구축 등 실행력 제고와 추진력 확보를 위한 기반 인프라 조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미래 합동작전개념에 부합하는 군사력 건설을 위해 현재의 전력 증강 프로세스 기반 하에 급격한 과하기술의 발전 속도를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4차위는 2기 운영 중반을 맞이해 그간 심의의결한 정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