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단지···우선분양 성적 ‘대박’
원자력 비발전분야 첨단 강소기업 줄지어 입주 예정 ㈜퓨쳐켐, 호진산업기연㈜ 등 5개 알짜기업 분양계약 체결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의 분양 열기가 거세다.
9일 군에 따르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7월 1일부터 4일까지 우선공급 분양을 실시한 결과, ㈜퓨쳐켐, 호진산업기연㈜, 새한산업㈜, ㈜이산지티엘에스, 반도기전㈜ 등 알짜기업들이 분양계약을 체결해 국내 원자력 비발전분야를 선도할 핵심기지로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지난 5월 10일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 승인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분양 공급에 들어간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2조 원이 넘는 생산유발효과와 2만 121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는 산업단지로 특히 이번에 우선공급 분양계약 체결 5개 업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업 및 산업용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들이다.
먼저 ㈜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폐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LT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를 상용화하고,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업체다.
현재 수도권에서만 생산되는 파킨슨 진단 방사성 의약품을 부산 생산이 가능해져 특히 부산권역 뇌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 등 고품격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장군의 치매 안심센터·안심아파트 등 치매안전 프로젝트와 더불어 치매안심도시를 위한 군의 비전에도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진산업기연㈜은 비파괴검사용(산업용) 밀봉방사선원 국내 수요량의 80%이상을 공급하고 해외에 수출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이며, 새한산업㈜은 100여 개의 병원 및 검진센터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암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산지티엘에스는 캐나다와 우리나라에서만 상업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물질인 삼중수소를 활용한 자체발광체 GTLS튜브 제조업체이며, 반도기전㈜은 자동차에 전기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와이어링하네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오랜 노하우를 가진 회사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약 148만㎡ 부지에 총 사업비 4287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 12월 31일 준공 예정으로 수출용신형연구로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동위원소 연구센터 등 방사선 기술 핵심 국책시설과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필두로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미래먹거리 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부산외곽순환도로, 동해선광역전철 등 사통팔달 연결된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부산역·울산역 KTX 및 김해국제공항이 40분 이내에 위치해 편리한 운송 입지여건을 가진다.
여기에 산단 주변으로 정관신도시가 인접하고 일광·장안 택지개발지구가 조성 중에 있어 산단 고용인원을 수용할 대규모 주거단지가 확보, 오시리아 관광단지, 야구테마파크, 월드컵빌리지, 롯데·신세계 아울렛 등 관광·문화·상업시설도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오는 8월 분양예정인 1차 일반분양은 6만 5761㎡, 14필지로 평균분양금액은 1㎡당 41만 9000원이며, 분양공고는 7월 22일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팩토리온과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분야를 선도해 기장의 발전을 넘어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분양 활성화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4차산업 핵심 기술 거점이 되는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