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여름휴가철 가볼만한 농촌여행지 소개

2019-07-1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9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여행지를 소개했다.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농업기술원과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등 8개 지역 농촌진흥기관이 각각 선정한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 농촌전통테마마을 23곳이다.   ◇(경기) ‘농가맛집에서 건강한 한 끼, 체험농장에서 즐거운 하루’
경기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포천시에 위치한 버섯전문 농가맛집과 농가형 카페로 운영되는 치즈체험농장을 추천했다. 20년 넘게 버섯재배를 해온 주인장이 버섯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는 버섯전문 농가맛집은 느타리, 표고, 노루궁뎅이 버섯 등 10가지 버섯이 들어간 버섯샤부샤부가 대표 메뉴이다. 경기 포천 농촌교육농장 ‘하네뜨치즈’는 바른 먹거리를 추구하는 치즈체험농장으로 치즈와 다양한 유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특히 자연 숙성치즈로 피자와 스파게티를 만들고 맛보는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강원) ‘강원도 힐링여행, 여기에 다 있네’
강원도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누에와 천연염색 체험을 진행하는 농촌교육농장, 유황수 족욕체험장, ‘강원나물밥’ 전문점인 농가맛집을 추천했다. 누에의 한 살이를 관찰하고 누에고치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에서는 양잠의 역사와 생태를 배울 수 있다.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체험을 통해 개성 있는 염색작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강원 삼척의 ‘가곡족욕체험장’은 유황온천수 족욕체험장으로 삼척시 가곡면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곳이다. 뜨거운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아로마향기를 맡으며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면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 

강원 영월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은 ‘강원나물밥’을 전문으로 하는 영월군의 농가맛집으로 감자와 닭고기로 만든 ‘감닭떡갈비’와 나물을 넣은 메밀전병, 우엉잡채 등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강원도 별미를 맛 볼 수 있다. 

◇(충북) ‘치유, 학습을 겸한 농촌교육농장 탐방’

충청북도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충주와 괴산에 각각 위치한 농가맛집과 지역농업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 3곳을 추천했다.

수주팔봉 인근에 자리한 농가맛집은 직접 재배한 콩으로 두부와 장을 만든다. 두부전골, 청국장 등 소박하고 담백한 메뉴가 특징이며, 두부 만들기와 계절 농산물 수확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보은군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동‧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농장과 실외수영장, 펜션 등을 갖추고 즐거운 ‘농촌놀이터’로 운영되고 있다. 감자, 옥수수 등 제철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괴산군에 위치한 농가맛집은 산야초의 일종인 ‘지칭개’를 넣은 오리백숙이 대표메뉴이다. 특히 농장에서 재배한 사과로 농축액을 만들어 모든 밑반찬의 양념으로 활용한다. 

희귀 야생화와 1천 점의 야생화 분경을 관찰할 수 있는 제천의 농촌교육농장은 야생화 또는 분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야생화 화분만들기가 가능하며 지역교육청 지정 ‘진로체험처’로 지정됐다.

음성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자연과 함께 하는 나’를 주제로 자기주도적인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자연과 생명, 농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 ‘지리산에서 시원하게 여름나기’
전라북도
전북도농업기술원은 남원시 인월면에 위치한 ‘달오름마을’과 지리산나물밥을 맛볼 수 있는 농가맛집을 소개했다.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전북 남원의 달오름마을은 건강한 자연의 기가 숨쉬는 마을이라는 수식어처럼 맑은 공기와 물이 특징이다. 박바가지에 담긴 비빔밥이 별미이며, 반달모양의 달떡과 한과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지리산 둘레길 3코스에 위치한 농가맛집은 지리산에서 난 나물을 이용해 밥과 반찬을 만들고 직접 담근 장으로 간을 한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로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나물밥 외에도 흑돼지매운갈비찜, 맥적이 있다. ◇(전남) ‘맛있고 즐거운 농촌여행’
전라남도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콩과 낙농을 주제로 한 농촌교육농장 2곳과 약선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가맛집과 종가음식점을 추천했다.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콩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보며 전통음식을 이해 할 수 있다. 두부와 두부를 이용한 쿠키, 전통 고추장 만들기 등이 연중 가능하다. 

순천시 송광면 덕동마을에 위치한 농가맛집은 송광사 인근에서 채취한 산야초로 발효액을 만들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곳이다. 사전 예약을 하면 약선 장아찌 만들기, 돼지감자 꽃차와 수제비 만들기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또한, 옥천 조씨 절민공파의 내림음식을 맛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종가음식점은 멋스럽고 푸짐한 한 상이 나온다. 닭장떡국, 토란탕, 집장 등을 맛볼 수 잇고 전통 조청, 쌀엿, 강정 등 종부의 손맛을 배울 수 있는 음식 체험도 진행한다.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 위치한 낙농체험 농촌교육농장은 방목사육을 통해 초지에서 풀을 뜯는 젖소를 만날 수 있다. 젖소와 교감하기, 우유와 건강 등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치즈,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을 만들 수 있다. ◇(경북) ‘경북의 맛과 멋을 느껴보세요’
경상북도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도예체험, 민물 왕새우잡기 체험,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이 가능한 농촌교육농장과 성주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가맛집을 추천했다. 김천시 남면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흙이 도자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는 도예체험을 진행한다. 다양한 도예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정원을 배경으로 분청접시 등을 만들 수 있다. 

칠곡군 지천면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민물 왕새우 생태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물고기 잡기 체험, 새우피자 만들기, 동물 먹이주기 등을 할 수 있다. 새우낚시는 가을에 가능하다.

칠곡군 동명면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국산 토종콩을 활용한 전통 장 만들기를 주제로 교육과 체험이 이뤄지는 곳이다. 두부만들기, 고추장떡볶이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성주군 수륜면에 위치한 농가맛집은 지역특산품 ‘성주 참외’를 이용한 먹거리와 등겨장 등겨장 등 성주군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경남) ‘청정자연 속에서 산뜻한 여름휴가 보내요’
경상남도

경남도농원기술원은 영취산 자락에 위치한 농가맛집과 도자기 만들기와 알로에를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교육농장 2곳을 소개했다. 

경남 양산 상북면에 위치한 농가맛집은 지역에서 자랑하는 약초를 활용한 쌈과 장아찌를 기본으로 지역농산물과 직접 담근 전통 장을 이용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는 곳이다. 대표메뉴인 흑미삼계탕은 양계산업이 발달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개발한 음식이다.

천성산 자락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자연주의 힐링농장을 주제로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 소이캔들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김해시 한림면에서 알로에를 재배하며 관련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교육농장에서는 알로에 모종심기와 알로에를 활용한 샴푸, 초콜릿, 식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부산) ‘블루베리 수확하고 맛있는 새참도 만들어요’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블루베리 수확과 블루베리를 이용한 디저트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을 소개했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은 8월 중순까지 블루베리 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 블루베리를 활용한 샌드위치, 와플, 에이드 등을 만들어 보며 소풍 나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 목록은 농촌진흥청 누리집 알림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문하기 전 반드시 해당 사업장에 사전문의와 예약을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이명숙 농촌자원과장은 “올 여름에는 농촌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맡기며 휴식하는 ‘힐링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