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테마별 ‘취향저격 해수욕장’

2020-07-10     김천규 기자
해수욕장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및 통신 빅데이터와 일반 설문조사 결과를 연계해 국민들의 해수욕장 이용 및 관광행태·동반자·방문 시기별 인기 해수욕장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에서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양양 죽도해변이 서핑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1위로 나타났다. 또 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20~30대의 연간 방문객 비율이 31.4%를 차지, 1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에서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이 ‘드라이브(1위)’ 키워드와 가장 연관이 높았으며, 가족·친구 보다는 ‘연인’이 더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강릉 안목해변은 ‘힐링’ 키워드에서 1위로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고, 친구·가족·연인 등 모든 동반자 유형에서 고른 분포(친구 1위·가족 3위·연인 3위)를 보였다. 아울러 감성어 분석에서는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 ‘예쁜’ 등 키워드가 높은 순위의 연관성을 보였다.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2016년 이후 관심도가 가장 높아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힐링(2위)’, ‘드라이브(2위)’, ‘스노쿨링(1위)’ 등 찾기 좋은 지역으로 연상되고 있으며, 동반자는 ‘가족(1위)’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감성어 분석에서는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 등의 키워드가 모두 1위였고, 특히 ‘맛있는’의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함덕해수욕장은 소셜미디어 데이터상 관심 순위가 2016년 이후 지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2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족’ 키워드에서는 2위의 언급량을 보였고, 감성어에서는 ‘깨끗한’ 키워드와 높게 연관돼 있었다. 지역별 여름철 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통신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수욕장 유동객의 24.7%가 충남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3.4%는 부산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해수욕장의 방문객 연령 분석 결과 죽도해변의 20~30대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고, 영일대(31.2%), 왕산(26.2%), 경포(25.7%), 을왕리(25.5%) 해수욕장 등도 젊은층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1000명은 해수욕장 방문 시 활동으로 ‘식도락(71.1%)’과 ‘휴양/휴식(68.7%)’을 ‘물놀이(39.0%)’, ‘수상스포츠(11.0%)’보다 높게 응답했다. 이는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에서 ‘힐링’, ‘맛있는’ 등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는 결과와 깊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