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0일 열흘간 반도체 수출 25%↓...대중국 수출도 13.2%↓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상승
2019-07-1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7월 상순 수출이 반도체와 중국 수출 등의 부진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의 수출액은 13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억 달러보다 2.6% 적은 3억6000만 달러로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조업일수가 8.5일로 작년에 비해 하루 많은 것을 고려했을때 16억 달러로, 지난해 18억6000만 달러 대비 14.0% 떨어졌다. 연초부터 7월 11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3015억8900만 달러에서 올해 2848억9700만 달러로 8.3%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5.0%나 급감했다. 석유제품과 선박 수출도 각각 3.0%, 16.9% 감소했다.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4.2%, 18.9% 늘었다.
수출 시장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이 13.2% 줄었다. 유럽연합(EU)과 중동으로의 수출 역시 각각 10.5%, 20.3% 줄었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했다.
수입액은 15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상승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을 제한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