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中석도간 ‘군산펄호’ 취항식 개최
‘군산펄호’ 2만톤급 규모로 여객 1,200명, 화물 228TEU 수송 가능
2020-07-15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지난 13일 ‘군산-중국 석도’간 새로 건조된 한중카페리 ‘군산펄(GUNSAN PEARL)호’ 취항식을 군산항 국제여객부두에서 개최하고, ‘군산-중국간 여객 34만명, 화물 6만TEU 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 윤동욱 군산 부시장,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항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새로 건조된 한중카페리 ‘군산펄호’ 취항을 축하하고, 군산항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군산펄호’는 1989년 건조해 내구연한이 끝난 ‘스다오호’를 대체해 7월 1일부터 군산-석도(스다오)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건조한 카페리선 ‘군산펄호’는 600억원을 들여 2018년 4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건조했고, 지난해 4월 투입한 ‘뉴스다오펄호’와 쌍둥이배이다.
‘군산펄호’는 2만톤급 규모로 여객 1,200명, 화물 228TEU를 실을 수 있고, 최대운항속도는 23노트로 군산-석도간 10시간 운항도 가능해졌다.
2008년 4월부터 주3회 운항 중이던 군산-석도간 카페리는 전북도, 군산시 및 지역정치권이 적극적으로 공조해 2018년 1월 제25차 한중해운회담 양국 간 항차증편 합의가 확정됨에 따라 2018년 4월부터 주6회 화물과 여객을 운송해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8년 한해 여객 23만7695명, 화물 4만4056TEU를 수송하여, 2017년 대비 여객은 29%, 화물은 18%가 증가했다. 2019년은 5월말 기준 여객 14만1900명, 화물 1만7645TEU를 수송하여 지난해 동기대비 여객은 78%, 화물은 22%가 증가한 실적으로, 이런 추세면 연말까지의 여객 34만명, 화물 6만TEU 수송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군산-석도간 카페리를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군산항 발전에 큰 보탬이 되어, 침체를 겪고 있는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화물유치 확대에 따른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 추가 항로개설 등 지속적인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협소한 공간으로 이용이 불편했던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개선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