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2012-11-13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 효성이 사회적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효성은 12일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9개사와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식을 갖고 성장단계에 있는 사회적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9곳에 맞춤형 컨설팅 성장 지원 

효성이 사회적기업들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창업지원금 전달 등 1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서 효성 조현택 사장은 “오늘 협약식에 참여한 여러 사회적기업들과 같이 우리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좋은 기업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효성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9개사는 ▲공부의 신(자기주도학습법 전파) ▲딜라이트(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보청기 판매) ▲시지온(온라인 소통 활성화, 악성 댓글 감소 기술 구현) ▲에코팜므(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 ▲오방놀이터(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커뮤니케이션 우디(마케팅과 공익사업을 결합) ▲터치포굿(재활용소재를 패션으로 승화) ▲트리플래닛(나무심기 게임을 실제 나무 심기로 연결) ▲폴랑폴랑(동물학대 및 유기를 방지) 등이다.

효성은 이들 회사에 월 1회 맞춤형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경영이슈별 진단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원기업들의 중간 성과 점검 및 경영정보 공유회의, 경영컨설팅 적용 결과 간담회 등도 개최해 서로의 장점을 배워 적용하는 등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효성은 이번 경영컨설팅 제공 과정 및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기업 경영 솔루션 매뉴얼’도 제작, 배포함으로써 새롭게 출발하는 사회적기업들에게 ‘경영 참고서’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연계한 창조적 활동으로 승화

효성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단순한 금전 기부로 끝내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승화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를 결성해 저개발국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왔으며, 문화 예술과 사회공헌을 접목한 ‘효성 컬처 시리즈’를 진행하는 등 창조적 활동을 늘리고 있다.효성은 사회적기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혼모, 자폐아 등을 위한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실제로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올해는 ‘함께 일하는 재단’과 협의해 사회적기업들이 제대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창립 46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확대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