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 303명 부실채권 49억 9000만원 탕감
군산시-신협전북지부, ‘군산사랑 희망프로젝트’ 협약 체결
2019-07-16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가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와 ‘군산사랑 희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협은 장기부실채권 49억 9000만 원의 빚을 탕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빚 탕감 결정은 신협 전북지부와 관내 10개 지역신협에서 기부한 채권으로 이뤄졌다. 탕감액은 약 49억 90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채무 원금은 662만 원, 이자는 985만 원에 이른다.
이번에 소각되는 채권은 원금 1000만 원 이하 생계형 소액채무이며 파산, 실직, 질병 등의 사유로 갚지 못한 장기연체 채권 가운데 소멸시효가 만료됐거나 금융기관에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결손 처리한 부실채권이다.
이번 탕감으로 그동안 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자로 분류돼 금융거래 등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303명의 시민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와 신협중앙회는 이날 지역 내 금융 취약계층의 가계 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상호 협력을 통한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서민금융지원센터 개소와 함께 금융권과 자활센터 등 8개 유관기관과 서민금융통합 지역협의체를 구축, 기관별 지원시책을 공유하고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 지원시스템을 추진 중에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채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빚 부담을 덜고 경제적으로 재기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