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냐 사개특위냐’ 민주, 이번주 발표

2019-07-16     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가운데 자당이 위원장을 맡을 1곳을 결정해 밝힐 예정이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16일 이날 당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심사할 두 곳 특위 위원장 결정 발표와 관련해 "이번주 정도에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특위 결정을 위해) 전체적으로 국회가 흘러가는 과정을 보겠다고 했는데 이제 발표할 때가 됐다고 판단해 이번주 중에 할 것"이라고 했다. 6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경 심사 마무리와 함께 특위 위원장도 결정하기로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변인은 '추경 처리와 연관해 특위를 결정 하는가'라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각 당에서 국회 운영에 대응하느냐 하는 판단 부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했다. 전날(15일) 이 인영 원내대표도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처리 과정에서 진지함과 진정성이 있고 서로의 신뢰가 회복될 때 특위나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법안 등에 대한 대응 기조들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것들을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결정을) 놓아뒀던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민주당은 야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특위 활동기한을 연장하되,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가운데 한국당과 함께 각각 1곳씩 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여야4당 패스트트랙 공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정개특위 위원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민주당은 이번주 초까지 두 위원장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었으나 발표가 이번주까지 밀려났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결의안 건을 둘러싸고 본회의 횟수를 놓고 야당과 국회 의사일정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위 위원장 발표가 또다시 미룰 가능성도 관측된다. 6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 의결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