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위한 지원 확대

전주시, 올해 여성기업 대상으로 제품포장, 홍보물 디자인, 제작 등 마케팅 지원

2020-07-1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여성기업가와 여성근로자, 경력단절여성 등이 당당히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전주시는 올해 여성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 및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여성이 기업하기 좋고 여성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전주시는 올해부터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여성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총 8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전주시는 기반이 열악한 전주지역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 제품 포장, 홍보물 디자인·제작 △ 제품 카탈로그, 브로슈어 등 책자 제작 △ 제품 홍보 및 판로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전주시여성기업인협의회를 통해 오는 8월 이후 참여업체를 모집·선정할 예정으로, 참여업체는 각각 최대 200만원 이내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주시는 여성기업 활동 촉진을 위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5%의 물품(공사·용역 포함) 구매율을 기록하는 등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령’에 따른 공공구매 목표(물품, 용역은 5%, 공사는 3%)를 달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를 통해 전주시는 여성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성장한 기업들이 고용창출에 나서는 선순환경제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올해 국비 등 9억1300만원을 투입해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직업교육과 취업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의 고용유지를 위한 취업자 및 채용기업에 대한 사후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시는 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근로자가 일하지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기업들을 여성친화일촌기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동시에, 전주시는 전주시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여성 취업자를 최근 1년간 2명 이상, 2년 간 3명 이상 채용한 여성친화기업에 대해서는 여성 휴게실과 화장실 등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비도 지원한다. 올해는 ㈜두드림과 삼일산업, 한올지다 등 3개 업체가 각각 휴게실과 여성화장실 신설 및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 500만원씩을 각각 지원 받았으며, 시는 올해 1개 업체를 추가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전주시는 여성기업과 여성근로자·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 취업인식 전환교육 △ 여성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무료직업교육훈련 △여성단체 역량 강화 △ 여성 청년 안심주택 제공 등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성기업인과 여성근로자는 전주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축으로, 모든 여성들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