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율 성과 전국 1위

2019-07-1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17일 올해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농식품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에서 전국 1위의 기염을 토했다고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로 작년부터 2년째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며,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하여 쌀 과잉문제를 해결하여 적정한 쌀 가격의 안정적 유지와 밭 식량작물(두류, 서류, 잡곡 등) 자급률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올해 1월부터 6월말 까지 신청받은 결과 목표 8,586ha의 92.3%인 7,926ha의 신청실적을 보였으며, 시도별(전국 61.1%, 33,624ha)로는 전북도가 92.3%(7,926ha)로 전국 1위, 전남도가 81.4%(9,492ha), 경남 80.6%(3,968ha), 충남 39.3%(3,878ha) 순이다. 금년도 신청 초기에는 쌀값 상승 기대감 등으로 농가의 사업 신청이 부진하였으나, 정부의 추가 대책발표와 도내 타작물 재배 성공사례인 김제 죽산지역 파급효과로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 3월 20일 정부 추가 대책 발표로 ha당 65가마의 별도 공공비축미 참여농가 배정, 참여농업인 논콩 전량수매와 특등가격 4,500원 신설 등 인센티브 강화로 신청 여건이 양호해졌고, 특히 김제시의 경우 전북신청 7,926ha 중 논콩만 2,968ha로 38%를 점유한 지역으로, 김제시 죽산면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인근 100ha 이상의 4개 단지(부량, 교월, 진봉, 성덕)가 만들어졌다. 또한, 정부정책사업 지원 이전부터 콩 소득이 높아 자연스럽게 논콩 재배 기술이 축적된 곳으로 김제시를 중심으로 부안, 고창, 정읍 등 인근 시군으로 논 콩 재배기술과 함께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자 하는 노력이 전파 된 결과다. 전라북도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이 타작물을 원활하게 재배 판매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선, 특별지원기간(7월~11월 30일)을 운영하여 신청농가에게 타작물 재배기술, 판로, 농기계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며, 7월~10월말까지 사업신청 농지 전체를 대상으로 이행점검을 실시, 적합 농지에 대하여 금년 12월 중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금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참여를 쉽게 결정할 수 없었을 텐데 적극 참여해주신 농업인 여러분과 농업인단체, 농협, 시·군 등 관련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금년 논 타작물 생산-유통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올해 수확기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