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내년 총선위해 개방형 경선제 도입할 것”
기자간담회서 “진보정당 실물 경제 운영 능력 검증 남아있어”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을 위해 그동안의 당원제 경선을 없애고 “개방형 경선제를 도입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색깔론에서 벗어난 정의당이 수권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실물경제 운영 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유력정당으로 도약하고 정치교체를 주도하겠다”며 “개방형경선제도를 도입해서 300만 지지자들과 함께 내년 총선을 뛰도록 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그동안 진성당원제를 원칙으로 해왔다”며 “이제 당의 조직을 확대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심 대표는 전신인 민주노동당 때부터 20년째를 이어오고 있는 진보정당으로서 현재는 색깔론이 사라지고 경제 운영 능력이 검증될 차례라고 밝혔다. 그는 “진보정당 초창기에는 수구세력이 만든 색깔론, 안보불감증이라는 프레임때문에 국민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정의당에 색깔론을 들이대는 분들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정의당이야말로 불평등 해소의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실물 경제 운영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검증과정이 남아 있다”며 “올 후반기는 정의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준비되어 있는 정당임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그런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정책 중 하나로 8월 중 대표 산하에 그린뉴딜 경제위원회가 설치될 예정이다. 심 대표는 “그린뉴딜경제위원회에서는 정의당 경제비전과 혁신산업 전략 저희는 이것을 전환과 번영의 새로운 산업전략이라 이야기하며 이를 순차적으로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녹색경제비전과 구체적인 산업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택한 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재구성 방안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심 대표는 “그것은 사실상 정개특위 연장이라는 외피를 쓰고 선거제도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