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 모여 ‘일본 경제 보복 철회 촉구 결의대회’ 개최
"자유무역 질서 위배되는 일본정부의 경제 보복 즉각 철회하라" 강조
2020-07-24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민들이 시청 대강당에서 23일 ‘수원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는 한국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결의문에서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일본정부가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전까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다”면서 “과거사 반성 없이 평화체제에 역행하는 일본정부는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결의대회에는 수원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불화수소, 레지스터, 불화폴리이미드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수원시에는 삼성전자 본사가 소재하고 있다.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장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아베정부의 경제 보복은 대한민국 국민을 한마음으로 뭉치게 할 것”이라며 “아베 정부가 잘못을 깨닫고, 뉘우칠 때까지 우리 국민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