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당진시보건소에 따르면 모기감시 결과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가량 채집됨에 따라 22일부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보통 99% 이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기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보건소는 7월부터 10월 하순 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야외활동 시 모기 회피 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기 회피 요령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폼이 넓은 옷을 착용하기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기 △가정 내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 사용하기 등이다.
한편 당진시 보건소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가축사육시설과 농가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쓰레기처리장과 하수구 등 모기 서식처와 산란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분무차를 활용한 방역 활동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