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나눔천사’ 봉사팀 몽골지역 해외봉사활동 나서

2019-07-23     전승완 기자
전주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천사의 도시 전주시가 나눔천사 봉사팀을 구성해 해외봉사활동에 나선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9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모임인 ‘나눔천사’가 23일부터 28일까지 몽골 비오콤비나트 지역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나눔천사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해외봉사를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파견하는 자원봉사활동 모임으로, 올해는 이·미용봉사단과 뷰티플러스 봉사단, 한국기자협회 전북지부 소속 기자 등 19명의 봉사자들이 주민 생활 환경이 열악한 울란바토르 외곽 항올구에 위치한 비오콤비나트에서 봉사에 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설립 20주년과 전주·몽골 자원봉사교류 1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재능봉사활동과 노력봉사활동, 해외기념사업,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들은 먼저 비오콤비나트 지역의 아동복지시설과 10번 학교에 찾아가 몽골 청소년들과 주민을 대상으로 △ 이·미용봉사 △ 페이스페인팅 △ 풍선아트 △ 과학교실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등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주민 시설 수리와 소외지역 담장 도색 등 노력봉사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해외봉사활동에서는 몽골주민을 위한 나눔활동과 센터설립 20주년 및 전주-몽골 자원봉사교류 1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기념사업도 펼쳐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해외기념사업으로 비오콤비나트 주민을 위한 전주형 버스승강장이 설치된다. 이는 지난해부터 항올구청과 협의해 마련한 것으로, 전주지역 탄소소재 기업인 유니온CT가 몽골 기후에 맞게 승강장과 탄소발열의자를 제작·설치해 기증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이 몽골 대학생과 아동복지시설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천사들은 또 전 세계적으로 중요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UN이 정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가 갖는 ‘환경문제개선 활동’에 제38기 월드프렌즈 청년봉사단과 함께 동참해 주요 관공서 및 주민 밀집지역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해주고, 일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캠페인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 실천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이외에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나눔천사들은 항올구 자원봉사센터와 울란바타르대학 등을 방문해 기관교류 활동도 펼치게 된다. 항올구 자원봉사센터의 경우 한국 자원봉사활동과의 인연을 통해 지난 2016년에 항올구에 설립된 센터로, 전주시자원봉사선터는 지난해 항올구 센터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두 도시간 자원봉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를 전개해오고 있다. 나눔천사팀 단장을 맡은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올해 센터 2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의 나눔천사단이 몽골을 방문한다”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하고 알찬 봉사와 작년부터 준비한 나눔 활동으로 ‘한국 속의 전주’를 몽골에 알리고, 몽골인의 마음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