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재팬-‘안산다’‘안판다’‘안간다’] 닛산, 프랑스 르노 최대 주주… 연 300만대 이상 세계 각지 판매
2019-07-24 성희헌 기자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닛산은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로 본사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있다. 1933년 설립됐다.
일본의 일반적인 대기업과는 달리, 외국인 외국법인 지분율이 74.2%에 달한다. 프랑스 르노가 최대 주주이며, 그 이하 대주주들은 소지분의 금융회사들이다.
닛산은 1990년대 장기 불황을 맞아 적자가 누적되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1999년 회사 지분의 37%가 프랑스 르노에 넘어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주축이 됐다. 2016년에는 미쓰비시 자동차를 인수했다.
브라질 출신의 르노 임원진인 카를로스 곤이 닛산의 신임 CEO로 취임하면서 ‘닛산 리바이벌 플랜’을 실시했다. 3년간 전체 직원의 15%인 2만2900명을 감원, 일본식의 사업부 체제를 서구식의 계열사 구조로 개혁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현재 일본, 미국, 멕시코, 영국, 스페인, 페루 등지에서 승용차 인피니티·맥시마, 트럭 프런티어, 스포츠카 370Z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00만대 이상을 세계 각지에 팔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1990년대 자동차 사업에 진출한 삼성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삼성자동차 설립 당시 전륜구동 플랫폼과 기술 등을 제공했다. 이후 닛산의 모기업인 르노가 삼성차를 인수한 후에도 2000년대 후반까지 자사의 승용 모델 및 전륜구동 플랫폼을 제공했다.
국내에는 2004년 정식으로 대한민국 법인이 설립됐다. 한국에는 2005년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부터 출시한 후, 2008년부터 SUV 모델인 로그와 무라노를 시작으로 닛산 브랜드의 대중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