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통한 증시관련대금 1경 돌파

2013-11-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업무를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 자금이 1경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예탁원을 통한 증시관련 대금은 1경607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1.4% 증가한 수치다.2008년 5000조원을 밑돌던 예탁원을 통한 증시관련 대금은 2009년 6124조원으로 35.9% 늘었고, 2010년에는 6640조원, 지난 해에는 9514조원으로 각각 확대됐다.종류별로는 장내외 결제대금·환매조건부매매(Repo) 결제대금 등 매매결제대금이 9216조원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특히 Repo 결제대금은 5408조원으로 전년동기(3026조원)에 비해 79% 증가했다. 무담보 1일물 콜시장 중심의 단기자금시장을 은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운용 수단을 기관간 Repo 등으로 유도한 데 따른 결과다.채권·CD·CP·ELS·ELW·DLS 등 예탁채권원리금도 768조원(7.2%)에 달했고, 집합투자증권의 설정·환매·분배금 등 집합투자증권대금은 409조원(3.9%)이었다.예탁주식의 배당금·단주대금·유상청약대금 등을 포함한 권리대금은 18조원(0.2%)을 기록했다.증권대차대금·일중 환매조건부증권(RP)상환대금 등 기타 자금은 196조원(1.8%)이었다. 이중 일중RP상환대금 189조원은 지난 2월 '일중RP상환제도' 도입으로 인한 신규 발생 금액이다.이광진 재무회계부 팀장은 "정부의 단기자금시장 개선과 증권결제제도 선진화 노력이 있었던데다 예탁자산의 증가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