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알뜰살뜰 빗물 모아 물 순환 녹색도시 만든다
‘소형 빗물 이용 시설 지원사업’ 추진, 수돗물 절감 효과 기대
2019-07-2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물 순환 녹색도시 만들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정읍시는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물 순환 체계를 회복시키고 기후변화와 물 부족 현상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읍시는 수돗물 사용을 절약하고 물의 소중함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소형 빗물 이용설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소형 빗물 이용 시설’은 건물의 지붕과 벽면 등에서 빗물을 모아 간단히 여과시킨 뒤 고도의 정수가 필요하지 않는 조경이나 청소, 화장실 용수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지원 대상 시설은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공동주택으로 건축물 소유자가 시 홈페이지에서 지원사업 신청서를 다운받아 시청 상하수도사업소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 조건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1개소당 담수 용량 2톤을 기준으로 최대 450만원(자부담 5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와 공동주택은 1개소당 담수 용량 5톤 기준 최대 630만원(자부담 70만원)을 지원한다.
정읍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심사를 한 후 정읍시 보조금 심의 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소형 빗물 이용 시설은 버려지는 빗물의 재이용을 통한 물 부족 해소와 수돗물 절약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건강한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는 2019년 예산 1억5천만원을 확보해 상반기 7개소(아파트2, 유치원2, 어린이집3)를 설치하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0개소의 설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