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직접 명령하며 남측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측을 향해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도 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김 위원장은 원산 현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직접 명령하며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측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건네지만 뒤로는 첨단무기를 도입해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미사일의 전술적 성격과 관련해서는 “이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속한 화력대응능력,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게 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남측이 방어할 수 없는 미사일임을 과시한 것이다.
그러면서 남측의 첨단무기를 겨냥 “우리 국가의 안전에 무시할 수 없는 위협으로 되는 그것들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기에 무력화시켜 쓰다 버린 파철로 만들기 위한 위력한 물리적 수단의 부단한 개발과 실전배비를 위한 시험들은 우리 국가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급선무적인 필수사업이며 당위적인 활동으로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