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내달 2일 ‘제23회 기장갯마을축제’ 개최

일광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여름 문화축제

2019-07-29     강세민 기자
해녀길놀이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제23회 기장갯마을축제가 다음달 2~4일까지 일광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기장갯마을축제는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지이자, 1965년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 촬영지인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기장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바다 문화축제이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기장갯마을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갯마을의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여름 피서철을 맞아 일광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첫 날인 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오영수 갯마을 문학축전’은 안도현 시인의 시낭송과 함께 전국 각지의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를 낭송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한여름 문학의 밤을 선사한다. 이어서 고난과 인고의 세월을 겪은 갯마을 어머니의 삶을 담백하게 그린 ‘갯마을 어무이’ 연극 공연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둘째 날 3일에는 개막식, 성황제, 해녀 길놀이 퍼레이드와 함께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으로 ‘갯마을 트롯 콘서트’가 열린다. 현재 전국각지에서 트롯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양, 장하온, 장서영, 박하이, 강승연 등 미스트롯 출연진이 대거 출연하여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직막 날인 4일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홍대 인디밴드 ‘사운드박스’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미스트롯 정미애와 김소유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일광해녀와 함께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물질을 하는 해녀물질체험, 기장의 전통적인 어업방식인 후리작업을 재현한 후릿그물체험,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일광해수욕장 일원의 문화관광자원과 기장의 이색등대를 둘러보는 스토리텔링 답사체험과 이색적인 바다공예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제23회 기장갯마을축제는 가족단위나 연인, 남녀노소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라며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여름 일광해변의 밤을 아름다운 낭만으로 물들게 해 줄 제17회 일광낭만가요제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재능있는 아마추어들의 노래경연과 함께 한혜진, 김용임, 지원이 등의 축하공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