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시설, 장애인이 점검한다

서울시, 내달 1일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 사업 실시

2010-03-31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 오는 1일부터 장애인이 각종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여 불편사항을 시정개선사업에 반영하는 모니터 활동을 실시한다.

31일 서울시는 내달부터 실시되는『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사업을 앞두고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로 선발된 장애인 252명에게 기본교육을 실시, 오는 1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장애인편의시설 점검 활동에 돌입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 요원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으로 전체 자치구별로 10명씩 선발해 총 252명(지체장애 161명, 뇌병변장애 30명, 청각장애 21명, 시각장애 22명, 기타장애 18명)이 서울시 편의시설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살피미 요원은 지난 2월에 선발되어 기본교육을 이수하였으며 3인 1조로 구성하여 11월까지 모니터 활동을 실시하고, 1일 3만8천원의 임금을 (월 최대 95만원)지원 받는다.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사업』은 장애인 행복도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동안 공급자 위주의 정책에서 사용자 중심으로의 정책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실천사례인 것이다. 이동 및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체·뇌병변·시각장애인 등이 직접 참여하여 현장을 방문하고 모니터링한 자료를 기초로 개선하는 것은 의미가 크며,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있어서 계단이나 턱은 커다란 장벽으로 느껴지지만, 경사로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는데 있어서 우리시는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보완함으로써 보행약자를 비롯한 시민 모두의 이동편의 증진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