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도발에 이인영 “강력한 항의의 뜻 표한다”
나경원 운영위 연기 결정에는 “잘한 결정이고 환영”
2020-07-31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며 군사적 위협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며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 정신을 준수해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어렵게 마련한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중대한 방해만 조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 경고한다”며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해 어떤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여야도 초당적인 자세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날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연기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안보 상황 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취지로 청와대가 참석하는 운영위 개최 연기를 결정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대해선 “경제 한일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아베신조 총리가 휴가에서 복귀하며 각의를 소집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이 나올것이란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도 대일경제대응의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와 정부를 향한 비난을 자제할 때”라며 “위기의 원인은 청와대가 아니라 일본 정부와 아베총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