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납품업체 뒷돈 받은' 전 홈쇼핌 편성팀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2012-11-26     조세민 기자

[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박근범)는 홈쇼핑 납품업체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전직 NS홈쇼핑 편성팀장 박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해당 납품업체의 제품이 좋은 방송시간대에 편성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납품업체로부터 4억2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된 NS홈쇼핑 상품기획자(MD) 전씨의 아버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전씨의 아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씨에게 납품업체를 소개시켜 주고, 식품단속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식품업체들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부터 홈쇼핑 납품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납품·입점업체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의심스러운 자금의 흐름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