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시행 후, 통화수신고 전년 동기 대비 8.8%↑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관내 재유입 효과 입증

2020-08-07     김천규 기자
자료=군산시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사랑상품권 시행 이후 여신(대출)은 감소한 반면 수신(저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내역은 은행 예금기관 32개소에 대한 한국은행 자료와 비은행 예금금융기관 12개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금융기관의 수신비율은 올해 1~3월까지 전월 대비 1.7%, 0.6%, 0.4%로 감소폭이 큰데 비해 군산시 금융기관의 전월 대비 수신비율은 2.4%, 2.5%, 2.0%로 증가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1/4분기 수신고는 전년 동기 대비 4000억 원(8.8%) 증가했다. 이는 10% 할인판매 되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용처를 관내 가맹점으로 제한하면서 지역자금이 역외 유출되지 않고, 관내로 재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산시민들에게 군산사랑상품권이 제2의 통화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 가맹점은 1만 여개를 넘어선 가운데 관내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면 사업자등록 후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신청이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상품권은 스마트폰 구글플레이에서 ‘지역상품권 Chak’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가상계좌 입금이나 본인 계좌연결을 통해 구입 가능하며, 구입한 상품권은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찍으면 간편하게 결제 가능하다. 가맹점주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결제금액이 자동 정산돼 환급통장으로 입금되며, 가맹점주가 없는 경우 점원들도 점원등록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한편 시는 종이상품권 휴대가 불편한 점을 개선해 9월에는 현재 지폐 크기와 동일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준 가맹점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에 감사드리며, 시민 이용 편리를 위해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내달 2일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