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NLL, 비무장지대 지키듯 지켜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나라 수호 여야 있을 수 없어“

2012-11-27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정치권에서 NLL(북방한계선)이 어떻다 하지만 DMZ(비무장지대)를 지키듯 똑같이 지켜야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고, 나아가 남북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오찬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최금락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복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의견을 달리할 수 있고, 발전적으로 견해를 낼 수 있지만 국가를 지키는데 있어서는 여야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만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것이고, 세계가 우리에게 투자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중요한 정권이 들어오더라도 국가를 지키는 문제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확실히 해야 되고 그 바탕위에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8대 대선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공명선거 관리와 선거중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도 공사석에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발언은 유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정부 마지막 국회여서 예산안 처리부터 법안 통과가 쉽지 않겠지만 국무위원들이 국익 측면에서 대응해 달라”며 “적절히 타협하거나 부처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들이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