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서로e음' 다양한 혜택 품은 2단계 사업 준비 박차

100일 만에 1단계 발행목표 1675억원 달성

2020-08-08     김양훈 기자
인천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 지역화폐 ‘서로e음’이 발행 100일 만에 목표액 1675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최초 발행목표였던 1000억 원은 70일 만에, 가입자 수 4만6000명은 15일 만에 조기 달성했다. 서로e음 발행 전인 지난 4월에 비해 서구 소재 수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는 14%, 검암동 소재 상점은 30% 매출증대가 있었으며, 서로e음 전체 사용자의 15%(서구 외 인천지역 13%, 서울․경기 등 2%)인 관외 지역 사용자는 전체 발행액의 9%를 결제해 소비의 외부유입 효과도 확인됐다. 서구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서로e음 5천억 원을 발행목표로 2단계(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캐시백 지급을 통한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닌 ‘내실 있는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둔다. 구는 이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맞는 ‘가맹점 정비’, △예산부담을 낮추며, 지속가능성 담보를 위한 ‘혜택플러스 가맹점 확대’, △경쟁력 있는 서구 제품을 값싸게 구민에게 제공하고자, 서로e음(인천e음)플랫폼에 서구 제품만을 모은 ‘서구상품관’ 구축,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기부기능’ 추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휴할인 및 쿠폰이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 구민의 날 행사에서 경품이벤트를 시작으로 문화행사(청라와인축제, 정서진축제 등)와 연계한 전자지역화폐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함께 도모한다. 구는 9월부터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위해 20여 일간 준비기간을 갖는다. 오는 27일 ‘서로e음 대토론회’를 개최해 각계각층(소상공인, 구민, 전문가, 구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인천연구원 정책연구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국세청 정보활용, 설문조사, 재정지출승수효과 분석 등 지역화폐 사용으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 분석을 위한 용역을 8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아울러, 준비기간인 8월 10일부터 9월초까지는 월 누적사용액 100만 원이하 6%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가 지역화폐 ‘서로e음’이 보다 많은 구민과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그 혜택이 지역 안에서 선 순환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캐시백의 탄력적 조정과 함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치밀한 준비로 전국지자체에 ‘선도적 모델’이 되는 ‘서구형 특화 전자지역화폐’가 되도록 2단계(시즌2) 사업을 추진해,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서로e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