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방역 훈련’ 실시
2019-08-2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대비 민·관·군의 협업 및 초동방역 능력을 배양하고, 축산농가의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2019년도 ASF 현장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중국·베트남·북한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산돼,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3년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총 51개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번 현장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발생을 가정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상황단계별 방역기관의 역할과 방역조치 사항의 현장 시연을 통해 기관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라북도가 주관하고 완주군이 주최하며 의심축 신고부터 이동제한, 살처분 등의 방역과정을 영상과 현장시연을 통해 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현장훈련에서는 방역 주체인 농장주와 방역공무원 그리고 양돈수의사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발생국 방문자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에 적극 참여하는 결의대회도 실시된다.
전북도는 이번 현장훈련을 통해 시군 등 방역기관의 방역의식과 초동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도 한층 더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라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여행자는 ASF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를 방문하지 말고 입국 시 절대로 소시지·햄 등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양돈농가는 ‘내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축사내외 소독, 출입자 및 차량 통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돼지가 발열이나 갑자기 폐사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의심증상 발견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