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 부지 전체 기부 약정
이사회 의결 받아 20일 전남도에 약정서 전달
2020-08-20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20일 에너지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인 한전공대 설립 부지 40만 전체를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에서 한전공대 학교법인으로 무상 제공하는 기부 약정 행사를 가졌다.
기부 약정 행사에는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강인규 나주시장, 김선용 나주시의회 의장, 김회천 한전 부사장, 부영그룹 및 한전공대 설립 관계자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부지 기부 약정서는 올해 1월 4일자 ㈜부영주택, 전라남도, 나주시 간 체결한 협약서 내용의 이행을 위해 한전공대 부지 증여(기부) 약정 건을 부영주택 이사회 의결을 받은 것이다.
이세중 직무대행이 사전 서명이 완료된 부지 증여(기부) 약정서를 김영록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기부 약정에 따라 ㈜부영주택은 향후 설립되는 한전공대 학교법인에 나주부영CC 부지 중 40만㎡를 한전공대 부지로 무상 제공한다. 이는 한전공대 설립 부지의 100%에 해당된다.
소유권 이전은 한전공대 학교법인이 설립되고 한전공대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마무리된 후 실시계획 인가 신청 전인 2020년 1월께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 약정으로 한전공대 설립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세계 으뜸의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김영록 도지사와 강인규 시장이 이중근 회장의 통 큰 용단과 기부의 참뜻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대통령공약 및 국정운영계획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책이다. 올 1월 나주 부영CC 일원이 선정돼 1천 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 규모로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 및 클러스터는 한전공대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을 육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이세중 직무대행은 “부영그룹은 ‘교육은 백년지대계(多年之大計)’라는 철학 하에 교육 분야 사회공헌을 꾸준히 해왔다”며 “한전공대가 에너지 분야 세계적 학술 및 교육기관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 요람이 될 한전공대의 설립 부지 전체를 무상으로 기부해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통 큰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큰 뜻을 살려 한전공대가 세계 으뜸의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인규 시장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나주부영CC 부지를 한전공대 부지로 무상 기부해줘 한전공대 나주 유치의 가장 큰 힘이 됐다”며 “2022년 3월 개교를 위해 전라남도와 함께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공대는 학교법인 설립, 도시관리계획 변경, 대학 설립인가,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