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불쌍한 남자들아..." 트위터 글 소동
2013-12-0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네티즌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급기야 현대카드 불매조짐으로 비화되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정 사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카드사용통계를 보면 여성 회원이 더 많은 장소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이라며 “남성들의 지불이 압도적으로 더 많기 때문. 불쌍한 남자들, 언제까지 이러고 사실 건가”라는 글을 남겼다.이는 앞서 이날 오전 현대카드가 자사 회원 950만 명의 최근 1년간 외식 성향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커피전문점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40% 이상 많은 금액을 카드로 결제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정 사장 개인의 분석이다.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큰 파장을 낳았다. 정 사장의 트위터 글이 빠르게 확산되며 남녀간 양성평등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급기야 분노한 일부 여성 네티즌들 사이에 현대카드 불매운동 이야기까지 거론되는 등 사태가 걷잡을수 없이 확산되자 정 사장은 2시간만에 급히 해명의 글을 내놨다.정 사장은 “가벼운 농담했다가 OECD 통계까지 나오는 격론 속에 현카는 여성 민심을 잃고 있다”며 “난 여성 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