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운영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하고, ICT기술 활용해 문제해결 서비스 구현
2019-08-2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화재와 범죄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시 주변 CCTV영상을 경찰서와 소방서 유관기관에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스마트도시 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
전주시는 내년 3월까지 국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을 투입해 ‘CCTV 영상관제 기반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람 중심의 전주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 전주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관련 안전 분야 첫 사업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주시청 8층 CCTV관제센터에 방범·방재·교통·시설물관리 등 정보시스템을 국토부 인증 표준통합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CCTV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유관기관에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시 CCTV관제센터는 112·119·시 재난망·사회적약자 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하고 전주지역 1219개소에 설치된 2822대의 영상을 통합 관제함으로써, △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112 긴급출동 지원 △119 긴급출동 지원 △재난상황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 5대 서비스를 구축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CCTV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탑재된 지능형으로 바꿔 영상 속 인물을 인식하고 현상 수배범이나 범죄인이 포착될 경우 자동으로 경찰서에 통보하도록 만드는 등 범죄와 사건·사고를 예측하고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또 112·119 종합상황실에 CCTV 영상을 제공해 골든타임 확보와 안전사고 시 조기대응을 돕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영상관제 기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 설치되면 교통관제 CCTV 영상에서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문제 차량을 지능적으로 검색할 수 있고, 도시공원의 안전 비상벨 시스템을 활용해 범죄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도시의 문제 상황이 발생한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유관기관에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적시 대응 및 진압 등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전주시는 교통흐름 및 환경정보 등 CCTV영상데이터 수집 및 분석 결과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이 사전에 정보수집을 통해 문제 상황에 대응하거나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달 중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 후 ‘CCTV 영상관제 기반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전주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지난 16일 ‘전주시 스마트시티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향후 구축될 ‘CCTV 영상관제 기반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 교통·환경·에너지 등 각종 도시 기반시설에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하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을 범죄와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보호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소중한 생명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