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작은 사과 ‘루비에스’ 품종 이달 말 본격 유통

2019-08-23     전승완 기자
작은사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22일 맛이 좋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작은 사과 ‘루비에스’ 품종 70톤가량을 이달 말에 유통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세미나(발표회)를 열고 올바른 재배 정보를 공유한다. 8월 하순에 익는 ‘루비에스’는 한 개에 60g∼80g(보통 사과 270g∼300g)정도로 탁구공보다 약간 크며, 1인 가구가 늘면서 도시락이나 컵 과일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에 ‘산사’ 품종을 교배해 2014년 최종 선발한 ‘루비에스’는 낙과가 거의 없고 저장성이 좋아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통할 수 있으며, 탄저병에도 강하다. 또한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아(당도 13.9브릭스, 산도 0.49%) 맛이 좋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71개 묘목 업체에 품종 관련 기술을 이전했으며, 올해 70톤가량이 생산돼 유통을 시작할 전망이다. 또한 경북 봉화와 영천에 ‘루비에스’ 집단 재배 단지를 조성했으며, 경기도 광주·양평·이천·충남 청양 등에도 단지를 만들었다. 아울러, 오는 28일 열리는 ‘루비에스’ 고품질 안정 생산 세미나에서는 대목에 따른 자람새와 알맞은 대목 선택 방법, 결실(열매 맺음) 관리 방법을 발표하고, 과일을 직접 살펴보며 맛을 보는 시간도 갖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사과연구소장은 “국산 사과 ‘루비에스’는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를 대체할 만한 우수한 품종이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사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