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제비꽃 살인사건’ 메트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단독 상영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의 일대기를 옮겨놓은 오페라
2020-08-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19 시즌 메트 오페라’의 여섯 번째 작품인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를 단독 상영한다.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약 2주간 상영 예정인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는 이탈리아 작곡가 ‘프란체스코 칠레아’가 작곡한 오페라다.
특히, ‘제비꽃 살인사건’이라는 독특한 실화를 바탕으로 프랑스 여배우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의 생을 오페라 무대로 옮겨 놓아 초연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18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한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는 한 시대를 풍미했을 만큼 화려했지만 고독한 사랑으로 생을 마감해야했던 매혹적인 여배우의 연극같은 삶을 그렸다.
프랑스 유명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를 무대로 여배우와 이를 사랑하는 연출가, 그리고 백작 등이 얽힌 음모와 치정을 이야기한다.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역은 메트 오페라 최초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맡아 비극적인 사랑과 죽음에 대해 노래하며,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와 사랑에 빠진 ‘마우리치오’ 역은 세계적인 테너 ‘표트르 베찰라’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마우리치오’의 사랑을 두고 ‘아드리아나’와 경쟁을 벌이는 ‘부이용 공작부인’ 역에 ‘아니타 라흐벨리쉬빌리’, ‘아드리아나’의 충실한 친구 ‘미쇼네’ 역에 ‘암브로조 마에스트리’, 그리고 음흉한 ‘수도원장’ 역에 ‘카를로 보시’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여기에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잔안드레아 노세다’가 지휘봉을 잡았다.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연출로 유명한 영국의 ‘데이비드 맥비커’가 바로크 시대 극장을 부분적으로 복제한 무대 세트 안에서 극을 선보여 현실감 넘치는 무대와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2019 시즌 메트 오페라’ 상영작은 세계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 실황 영상이다.
메가박스는 뛰어난 음향 시스템과 일반 HD의 4배 이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4K 디지털 프로젝터를 통해 미세한 표정과 숨소리, 땀방울까지 포착해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의 뒤를 이어 9월에는 ‘카르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메트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는 코엑스, 킨텍스, 목동, 분당, 센트럴,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인터미션 포함 176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