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계획 발표

그린수소 생산저장 실증 및 상용화 거점 조성, 도내 전략산업분야와 연계한 수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수소 이용 및 보급 활성화를 통한 수소경제 사회 진입 가속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및 안전성 확보 지원

2019-08-2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정부의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수소경제와 발맞춰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선정하고, 국내 최고수준의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대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북도는 재생에너지, 자동차, 탄소 등 도내 기존 인프라와 세계적인 수소기업 및 연구기관을 보유한 우수 여건을 바탕으로 ‘국내 그린수소 생산 1위 달성’을 위해 연간 7만톤의 그린수소 생산·유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이를 통해 8천여명의 고용유발과 5조원 가량의 생산유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28일 지역 산업 발전의 촉매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분석과 시군 및 유관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4대 추진전략, 27개 세부과제를 담은 ‘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8년 8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한 이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을 발표했다. 또한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축으로 수소산업을 선도할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 및 안전기준, 관련법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도는 그간 정부 정책 및 도내 산업 발전의 촉매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석대학교 이홍기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전북 수소산업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5개월 여간 의견수렴과 연구·분석 등을 통해 육성계획을 준비해왔다. 또한, 도내 시군 및 관련기관·기업 등의 협의를 거쳐 지난 26일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은 국내 최고수준의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도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국내 그린수소 생산 1위 달성 및 그린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 ‘수소저장 및 수소상용차산업 국내 선도지역 우위 지속’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4대 추진전략에 따라 27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 세부과제 내용은 △그린수소 생산저장 실증 및 상용화 거점 조성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상용 가속화 투자, 수소기반 에너지저장 시스템(HESS) 관련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선도지역으로 육성 △산업·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한 도내 전략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부가치산업으로 육성을 위한 투자 강화 △전북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수소산업의 전·후방 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제고 △친환경 수소에너지 이용확대를 위한 연계사업 집중 발굴 및 지원 △전라북도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 지원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틀 마련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인력양성 및 평가 인프라 구축 등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그린수소 7만톤/년(2030년) 생산으로 수소에너지 자립 가능, 도내 전략사업과의 융복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유발 8.1 천명·생산유발 5.1 조원의 파급효과, 환경개선 효과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에서 생산 가능한 그린수소의 양은 70,000톤/년으로 현재 전국 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 50,000톤/년(자체 소비량 제외) 을 상회하며, 수소차 35만대 이상의 운행이 가능한 양이다. 또한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화학물질의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수소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도내 주요산업의 장기불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탄소, 건설·농기계 등 주요산업과 연계해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할 산업적 촉매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세부과제 추진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등에 3.5조원 가량의 사업비 필요하며 이에 따른 고용유발 8.1천명, 생산유발 5.1조원 가량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환경개선 효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7만톤/년을 수소차 기준으로 환산(35만대) 시 오염물질 배출 저감으로 연간 83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게 되며, 수소차의 미세먼지 정화효과로 년간 175만명이 흡입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해(6,650톤/년) 환경복지 실현이 기대된다. 향후 전라북도는 “수소산업 육성계획의 4대 추진전략에 따른 27개 세부과제의 단계별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