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시장 최강자 ‘미래에셋’…올해 TDF 설정액 8천억 돌파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 올해만 설정액 1648억원 급증
2020-08-29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목표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미래에셋 TDF(Target Date Fund) 시리즈의 설정액이 8000억원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펀드 유형별로는 자산배분TDF와 전략배분TDF가 각각 1781억원, 6223억원으로 운용사 중 가장 많은 4267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단일 TDF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증가액이 1648억원을 기록해 단연 돋보였다.
타겟데이트펀드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 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특정시점의 인출을 운용 목표로 두고 맞춤형으로 자산배분 해준다는 점과 더불어 은퇴준비에 대한 관심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 운용사별 TDF 설정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005억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업계 전체 TDF 설정액은 2조 1775억원으로 총 10개 운용사가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며 경합 중이다.
목표시점에 따른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차이와 운용사별 성과 차이가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시중 TDF 모두 올해 수익률은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5%p 가까이 하락한 KOSPI지수가 비교해 자산배분 효과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펀드와 퇴직연금펀드 모두 수탁고 1위로 전체 운용규모는 6.6조원이 넘는다.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은 20%가 넘는 국내 대표 연금 전문 운용사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 시리즈’를 통해 선제적으로 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했고 현재 ‘미래에셋전략배분TDF’를 비롯해 총 10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TDF는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자산배분만이 아니라 전략에 대한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 밖에 ‘미래에셋평생소득TIF(Target Income Fund)’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포함시키는 등 꾸준한 인컴수익을 확보함과 동시에 높은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꾸준한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TDF와 TIF 모두 외국운용사 위탁이 아닌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며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류경식 부문장은 “미래에셋 TDF는 자산배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생애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연금자산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