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해안지역 침수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8월 31일 ~ 9월 2일, 도내 해안가 3개 시군 19개 위험지구 안전관리 강화
2019-08-2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조기 기간 동안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에 해수면이 최고조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저지대 및 해안가의 침수피해와 갯벌활동에 따른 고립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29일 주의를 당부했다.
대조기는 그믐·보름으로부터 2일 ~ 4일간을 말하며,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번 대조기 기간에 일부지역에서는 기상 등의 영향으로 예측보다 침수시간이 길거나 해수면이 더 높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조기 기간에 조위관측소별 해수면 높이가 군산지역은 최고 762㎝까지, 위도는 705㎝까지, 어청도는 63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고조정보 단계가 ‘관심-주의-경계-위험’ 단계 중 ‘주의’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해안가에 위치한 군산, 고창, 부안 3개 시군에 고조정보를 예의주시하고,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해수면이 최고조에 이를 시간대에는 각 위험지역별 안전담당자를 현장에 전진 배치해, 차수판 설치 및 저지대 차량 이동주차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또한 소방본부 및 시군 등과 협조해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의 침수우려지역 사전 출입통제 등 침수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갯바위, 방파제 등 바닷가 낚시객·관광객 사전 출입통제, 해안가 학생체험활동 자제 등 위험지역 안전관리는 물론, 갯벌 고립상황 발생 시 즉각 구조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체계 가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어서 “도민들께서도 해수면 최고수위가 새벽시간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차량 이동주차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며,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앱’에 게시된 국민행동요령(해수면 상승)을 미리 숙지하시고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해수면 관측 및 예·경보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므로,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기 지역의 고조정보를 미리미리 확인하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