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3개월째 대권주자 독주...홍준표 4위로 껑충
20대서 黃 1위로 역전·30대서도 격차 좁혀
2019-09-03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누르며 3개월 연속 유력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일 바깥에서 정치 메시지를 보내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도 지난번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일 리얼미터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오마이뉴스 의뢰, 8월 26일~30일 조사 기간, 전국 성인 250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전월 대비 이 총리의 선호도가 0.1%포인트 오른 25.1%로 3개월째 1위를 유지했다. 19.5%로 2위인 황 대표는 0.1%포인트 내려 3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위 선두그룹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이번 격차는 5.6%포인트였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5.4%였고, 6월 조사에서는 0.2%차이였다.
홍 전 대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선두 그룹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3위를 유지했고, 이어 홍 전 대표가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5.4%로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4.6%, 심상정 정의당 대표 4.2%, 박원순 서울시장 3.7% 등 순이었다.
차기 대선 주자들의 보수·진보 진영별 선호도는 균형을 찾았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7.1%,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38.2%로, 양 진영 격차가 13%p에서 8.9%p로 다소 줄었다.
2030 청년층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순위를 바꿀 만큼 달라진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전월 20대와 30대의 선호도 1위는 이 총리와 황 대표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20대에서 황 대표(13.4%)가 이 총리(12.7%)를 앞질렀다. 30대에선 이 총리가 1위를 유지했으나 황 대표와의 격차가 3.8%포인트 줄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