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장 기본을 지키는 신뢰가 교통사고 예방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교수 유진화

2019-09-03     김양훈 기자
유진화
[매일일보] 2018년 인천광역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13명으로 전년대비 8명이 증가하였다.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7년 4185명에서 2018년 3781명으로 404명 감소한 것에 비해 오히려 8명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우리 인천의 모든 시민들이 각성할 필요성이 있다. 도로상의 교통안전은 주어진 신호에 따라 통행한다는 도로 이용자들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법규를 준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본인 또한 상대방에게 이러한 신뢰를 주어야만 안전이 보장된다. 그러나 서로간의 신뢰의 원칙이 깨지는 순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교통법규 위반은 경미할지라도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첫째, 사람은 차 조심! 인천광역시의 2018년 교통문화지수 중 보행행태 부문을 보면 7대 특별광역시 중 ‘횡단보도 신호준수율’과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이 4위였다. 이러한 보행실태는 보행자 사망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고령자 교통사고는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매우 높다. 문명의 이기로 탄생된 자동차는 우리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흉기가 될 수도 있다. 이점을 명심하고 항상 안전한 보행을 생활화 하여 교통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차는 법규준수! 자동차 운전자는 가장 기본적인 법규를 준수하여야 한다. 교통문화수준을 나타내주는 교통문화지수 중 운전행태 부문을 보면 인천광역시는 ‘신호준수율’과 ‘횡단보도정지선 준수율’도 7대 광역시 중 중위권이었으며, ‘규정속도위반’과 ‘음주운전’은 최하위로 인천의 교통사고가 감소하지 않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운전을 하다 보면 가장 기본적인 신호 준수, 방향지시등 켜기, 안전거리 확보 등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아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통해 반성을 하지 않고, 각자의 운전습관과 보행 행태만을 고집한다면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운전자는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사람은 차를 조심하고,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인천광역시 만들기"에 우리 인천시민 모두 실천하여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쏟아 2019년에는 2018년 의 불명예를 씻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인천광역시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기에 모든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살고 싶은 인천! 우리 모두 기본부터 지키며,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교수 유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