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BHC 자금조달 추진...이도 안되면 매각?

2013-12-13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기업인 제너시스의 자회사 BHC가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한 BHC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에 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자금조달이 상장예비심사 탈락의 원인으로 꼽혔던 자회사간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는 동시에 BHC의 자체적인 실적개선을 통해 다시금 재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앞서 BHC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코스닥 직상장을 노렸으나 지난달 고배를 마셨는데, 당시 업계에선 제너시스 그룹 내 자회사들 간 관계 및 내부통제시스템 등 구조적 원인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을 내놨다.제너시스는 BBG와 BHC 등 개별 치킨 브랜드를 갖고 있으나, BHC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시점에 각 계열사 일감을 이 회사에 몰아줘 실적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것.이 때문에 BHC에 대한 지원을 거둬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고, 대신 자금조달을 통해 BHC의 자체적인 실적개선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BHC는 만약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영권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와 관련 제너시스 관계자는 “우리도 언론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