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전북경찰청장, 동암차돌학교 찾아 점심배식 봉사 진행
2019-09-0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지방경찰청은 4일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이하, 청장)이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동암차돌학교를 찾아 장애학생들에게 점심 배식봉사를 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암차돌학교는 1993년에 설립돼, 장애학생 96명이 재학하고 있는 지체부자유 특수교육기관이다.
조 청장의 방문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장애 청소년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특수학교 교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이들을 위한 경찰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양복규 사회복지법인 동암 이사장과 이장원 동암차돌학교장 등 임직원 7명이 함께 했으며, 진효근 전북경찰청 경찰발전위원장도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양복규 이사장은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데 경찰청장이 직접 방문해 관심을 가져주니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라며 감사를 표했고, 이장원 학교장도 “조용식 청장의 방문은 두고두고 학생들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80여명에 이르는 교직원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직접 밥을 떠주며 천천히 꼭꼭 씹으라고 당부하는 경찰청장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경찰제복이 멋있고, 앞으로 경찰청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조용식 청장은 “장애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에도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우리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며 격려했고,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직원들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전북경찰청은 전체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경찰발전위원회에서는 학교측에 대형 냉장고 1대를 기증했다.
한편, 조용식청장의 취임 이후 전북경찰은 여성, 아동 및 청소년, 장애인, 노인, 결혼이주여성 등 사회적약자 보호를 위해 정책추진단을 발족시키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