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현대인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매일일보]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은 사회구성원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사회적 자본은 상호간에 있어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조정과 행동을 용이하게 해주는 네트워크, 상호 호혜적 규범 및 사회적 신뢰, 민주성과 같은 사회조직의 특성과 관련성이 깊다.
사회적 자본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학자는 하니펀(Hannifan,1920)이다. 처음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일상 사람들의 사회적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선의, 동료애, 동정, 사회적 교제 등과 같은 실체를 사회적 자본이라 보았다. 또한 그는 사회적 자본이란 이웃 등과의 교제가 늘어 갈수록 축적되는 자본으로 구성원들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공동체 내에서 생존조건을 개선시키는 잠재성을 갖고 있는 실체라 보았다.
사회적 자본은 3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좁은 의미의 개념은 퍼트
남(Putnam, 1993)의 논의와 연계된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적 네트워크(시민에 대한 개입이 이루어지는 연계망)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동체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호혜적 규범과 연계되어 있다 보고 있다.
아울러 그는 상호이익을 위한 조정과 협력을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 규범(norms), 사회적 신뢰(trust)라 정의하고 사회적 자본 이론의 핵심은 사회적 네트워크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개념은 콜먼(Coleman)에 따른 정의로 사회적 자본을 “두 가지 공통점을 지닌 다양한 개체(복합체, entities)로 보았다. 여기서 두 가지 공통점(요소)은 첫째, 개체들은 사회구조의 양상을 띠고 있어야 하고 둘째, 사회 구조 내에서 행위자들(개인 혹은 기업 등)의 특정한 행위를 촉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장 넓은 의미의 개념은 정치사회학적 환경을 포함한 견해로 환경은 사회구조를 형성하며 규범을 발전시키는 역할 수행 관계의 사회적 자본에 더해 최 광의의 사회적 자본은 공식화된 제도관계와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사회적 자본 개념 구분을 대체적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사회적 자본에 대한 각기 다른 인식 표명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경제, 사회적 결과에 대한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결사체 , 거시제도는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학설이다.
예를 들면, 거시제도들은 지역적 결사체 들이 발전하고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반대로 지역 결사체들은 지역 내 또는 국가 차원의 제도가 지속 가능하도록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보완성으로 인해 사회적 자본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제도론적 시각에서의 사회적 자본이란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 거래 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능률을 제고시키는 사회적 신뢰, 호혜적 규범, 네트워크, 민주시민의식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현대의 사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혼돈과 모순의 시대라고들 한다. 우리들이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의 의미를 되새겨 패러다임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 하고 지혜와 통찰력이 상존하는 시대로의 사고전환이 요구되는 시대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사회적 자본의 형성을 통해 현대인들이 건전한 사회활동을 하는데 있어 훌륭한 생활의 주체가 되게 하고 나아가 국가나 사회에 꼭 필요한 민주시민의식을 가진 품격 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