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 노동조합 출범

2013-12-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최근 다국적제약사인 한국화이자 등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을 출범했다.

잇단 제약사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향후 노조와 사측 사이의 마찰이 격렬해질 전망이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은 최근 한국노총회관에서 총 8개사 참여속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8개 참여 제약사는 BMS, 아스트라제네카, 쥴릭파마, 와이어스, 다케다, 얀센, 사노피파스퇴르, 한국노바티스 등이며, 초대 위원장으로 김상찬 한국노바티스 위원장이 선출됐다.이들은 앞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노동조합 관계자는 "이제 우리가 단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단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명분 없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입사 초기에는 높은 연봉을 제시하면서, 비전 높은 회사로 소개했지만 연차가 올라가면 특별한 이유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일례로 한국화이자는 최근 국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인력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보다 앞선 한국아스트라제네가, 한국바이엘, 한국노바티스 등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이에 대해 다국적제약사 측은 향후 노조의 향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