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상사와 저녁식사를? 男 ‘NO’-女 ‘OK’

2010-04-07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 결혼상대가 직장 상사에게 저녁 식사 등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남성은 부정적이나 여성은 권장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 까지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자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 등을 통해 ‘결혼상대가 직장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개인적으로 저녁식사를 접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반대한다’(59.5%)와 ‘절대 안 된다’(12.9%) 등 부정적인 견해가 72.4%를 차지했고, ‘권장할 만하다’(23.9%)와 ‘적극 권장한다’(3.7%) 등 긍정적인 의견은 27.6%에 그쳤다. 그러나 여성은 ‘권장할 만하다’(51.1%)와 ‘적극 권장한다’(9.1%) 등 긍정적인 평가가 60.2%이고, ‘반대한다’(33.3%)와 ‘절대 안 된다’(6.5%) 등 부정적 입장은 39.8%로 남성과 입장 차이를 보였다.미혼들, ‘연인은 상사를 업무적으로만 대할 것’‘배우자감이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견지할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즉 ‘업무적으로만 대하기 바란다’(남 64.8%, 여 58.0%)는 의견이 가장 많고, ‘상하관계 이상의 개인적 친분도 가져야한다’(남 16.3%, 여 17.8%)는 반응이 그 뒤를 이었다. 미혼男 72%, ‘연인이 직장회식시 춤추면 안 돼’‘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연인이 직장 회식 등에서 이성 상사나 부하직원과 블루스 등 춤을 추면’ 남성은 ‘재발하지 않게 엄중 경고한다’(71.6%) - ‘적정 선만 지키면 상관없다’(24.2%)의 순인 반면, 여성은 ‘적정 선만 지키면 상관없다’(73.9%) - ‘엄중 경고’(17.4%)의 순을 보였다. ‘배우자감이 직장생활에 대해 가질 자세’로는 남성 응답자의 53.4%와 여성의 75.0%가 ‘업무시간 내에서만 충실히 하면 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중간 정도 하면 된다’(23.9%) - ‘소일삼아 한다’(15.2%)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개인생활을 다소 희생하며 올인해야 한다’(17.8%)가 뒤따랐다.‘결혼 상대가 직장에서 받기 원하는 근무 평점’으로는 남녀 모두 ‘A등급’(남 53.0%, 여 57.2%)을 가장 높게 꼽았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즉 남성은 ‘B’(19.7%) - ‘별로 신경 안 쓴다’(15.6%) - ‘A+’(11.7%)등의 순이나, 여성은 ‘A’ 다음으로 ‘A+’(21.6%)가 뒤이었고, ‘B’(17.1%) - ‘별로 신경 안 쓴다’(4.1%) 의 순이다.남성에 비해서는 여성들이 자신의 배우자감이 직장에서 더 뛰어난 업적을 달성하기 바라고 있다.이와 관련 비에나래 한 관계자는 “최근 여성 연예인들의 저녁접대 등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라며 “이와 같은 영향 등으로 남성들은 자신의 연인이 직장상사에게 저녁식사 등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나 여성들은 직장에서의 성공에 필요할 경우 배우자감이 접대하는데 대해 다소 유연한 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