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키운다…정부, 2022년까지 1조원+α 투자

정책 금융 확충,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등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

2020-09-17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정부는 1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를 열고, 콘텐츠산업을 혁신성장 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책금융 확충으로 혁신기업의 도약 지원

정부는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산업을 키우고,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2020년부터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 새로운 시도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4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도 확대한다.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을 확대, 2022년까지 추가로 1000억원을 공급한다. 또 콘텐츠 완성보증을 2022년까지 22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고, 신·기보의 일반 기업보증을 통한 콘텐츠 분야 공급도 넓혀 2022년까지 보증 총 7400억원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2022년까지 투자 4500억원, 보증 7400억원 등 콘텐츠산업에 정책금융 총 1조원 이상이 추가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어 다양한 작품 제작이 활성화되는 한편, 원활한 운영자금 공급으로 기업 성장이 용이해져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수가 현재 1700여개에서 2000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실감콘텐츠 초기 수요를 창출한다. 실감콘텐츠 활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접목하는 ‘XR(가상·증강현실을 통칭)+α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추진한다.

◇신한류로 연관 산업의 성장 견인

정부는 콘텐츠 수출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수출허브’를 운영하고, 콘텐츠 수출 유망기업 대상으로 역량진단-구매자(바이어) 연결 등, ‘수출지원 종합묶음(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콘텐츠를 활용한 소비재·관광 등 연관 산업의 한류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에서 콘텐츠·한식·미용(뷰티) 등 생활문화·상품을 소개하는 ‘모꼬지 코리아’를 신설하고 케이콘(KCON) 등 대표 한류행사에서 ‘브랜드 케이’ 제품의 판촉, 수출상담 등을 진행하는 등, 소비재 연계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원, 수출액은 134억달러를 돌파하고, 고용은 70만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류에 따른 직접적인 소비재 수출은 50억달러로, 한류관광객은 18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