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홈쇼핑 한류 넘어 글로벌 동반성장 일군다
“내년에는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해외 판로 열어줄 것”
2012-12-21 조세민 기자
[매일일보] GS샵(대표 허태수)은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아시아 5개국에 홈쇼핑 한류를 불러 일으키며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2009년과 지난해 국내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와 태국에 차례로 진출한 GS샵은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올해에만 3개국에 잇따라 진출하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GS샵은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동반성장을 일구고 있다.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 곧 해외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인데다 수많은 중소 협력회사와 거래하는 유통기업으로서 독자적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 협력회사에 수출 길을 열어주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기 때문.인도와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의 GS샵의 합작 홈쇼핑에서는 한국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기업 상품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셰프라인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쌍빠 마스크팩,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 피현정의 CC크림, 애틸래트 제모기 등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이 이들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이 중 ‘해피콜’은 태국에서 이미 글로벌 브랜드 ‘테팔’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을 정도다. 이로써 지난 2010년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직화오븐’ 등으로 GS샵에서만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국내 시장을 평정한 해피콜은 올해 태국 시장 공략에도 성공하며 아시아 대표 주방용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지난해 GS샵에서 3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원액주스 신드롬을 몰고 왔던 ‘휴롬 원액기’는 올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58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셰프라인’과 ‘네오플램’도 각각 48억원, 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태국 및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올해가 아시아 여성들에게 한국 토종 주방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린 해였다면 내년은 한국 화장품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국내 홈쇼핑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GS샵의 히트상품 변화를 살펴보면 홈쇼핑 주력상품이 생활 및 주방용품에서 이미용, 패션 순으로 이동해 왔고 한류 영향으로 아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실제로 ‘미즈온 CC크림’과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은 하반기부터 판매를 했음에도 불구 각각 15억원과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 10월 진행된 태국의 ‘트루GS’ 개국 1주년 방송에서는 ‘닥터자르트(Dr.Jart+) V7’, ‘CC크림’, ‘페이스 갤러리’ 등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 1·3·6위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다.트루GS 이미용팀장인 라다파(Ladapa)는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화장품은 ‘한국’ 프리미엄을 가지면서도 오프라인 채널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급 상품으로 간주돼 특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GS샵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 간 태국과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국가 외에도 미국과 대만 등 모두 6개국에 중소 협력회사 상품을 수출했다.지난달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 49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연말까지 1000만불 수출을 내다보고 있다.무엇보다 GS샵은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사들인 다음 해외로 수출하며 중소기업의 재고부담 및 현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모두 흡수해 협력업체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GS샵 글로벌사업본부장 조성구 전무는 “국내 홈쇼핑 히트상품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는 태국에 집중됐지만 지난달 28일 베트남에서 ‘VGS SHOP’을,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에서 ‘MNC SHOP’을 출시한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 중소기업에게 해외 판로를 열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